전주 강암서예관
예향 또는 예도 전주의 분위기를 흠뻑 취해보려면 전주시 강암서예관을 찾아보자. 전주를 상징하는 풍남문에서 경기전을 거쳐 동쪽으로 오목대, 향교, 한벽당 등이 이어 있는 교동 전주천변에 1995년에 개관한 강암서예관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붓끝에 서린 전주의 숨결
예향 또는 예도 전주의 분위기를 흠뻑 취해보려면 전주시 강암서예관을 찾아보자. 전주를 상징하는 풍남문에서 경기전을 거쳐 동쪽으로 오목대, 향교, 한벽당 등이 이어 있는 교동 전주천변에 1995년에 개관한 강암서예관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조상 때부터 서맥을 이어오고 있는 이 고장 출신으로 서예계의 거봉인 강암 송성용의 뜻으로 세워진 이 서예관에는 만해 한용운과 추사 김정희, 단원 김홍도, 다산 정약용, 창암 이삼만, 송재 송일중, 유재 송기면 선생 등 총 1,162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는 우리나라 유일의 단일 서예전시관이다. 강암서예관은 연건평 872㎡의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에 전시실, 세미나실, 수장고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가까이에 동학혁명을 기리는 동학혁명기념관이 세워져 현장학습을 하려는 학생들이 많이 찾으며 이곳에서 동학혁명의 자취를 더듬어볼 수 있다.
한국 서예사의 새로운 장
360여 평의 부지에 264평의 한옥 기와를 얹은 강암서예관은 비교적 아담한 규모에도 역사적 인물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내장산 내장사 일주문, 토함산 석굴암 현액, 창경궁 내 영청문 등의 작품을 남긴 강암 송성용 선생의 풍죽, 천자문 등 시서화, 서첩, 인장 등이 1층 기회전지실과 2층 상설전시관에 전시되어 있다. 작품마다 인물과 간단한 설명이 명시되어 있는 글귀가 붙어 있어 유익하게 관람할 수 있다. 이처럼 강암서예관은 필로서 옛정신을 되살리고, 실천으로 현대의 예술혼을 일깨우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다면 교육의 장으로도 안성맞춤일 것이다.